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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나선 후

300: 제국의 부활 (300: Rise of an Empire, 2014)

 

 

 

정보 : 미국, 102분, 2014.03.06 개봉

감독 : 노암 머로

출연 : 에바 그린(아르테미시아), 설리반 스탭플턴(테미스토클레스), 로드리고 산토로(크세르크세스 황제), 레나 헤디(고르고 여왕), 한스 매디슨(에시클로스), 앤드류 티어난(에피알테스), 아쉬라프 바롬(반다리 장군), 앤드류 프레빈(닥소스)

 

 

1.

 

 300명의 스파르타가 괴멸시키고 그리스로 향하는 관대하신 크세르크세스 황제. 그 소식을 접하게 된 그리스의 영웅 테미스토클레스는 그들을 대비한다. 페르시아의 아름다운 여전사 아르테미시아와 테미스토클레스는 접전을 벌이고 본격적인 전쟁은 시작된다.

 

 

2.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유명한 전투 살라미스 해전을 다룬 내용이라고 한다. 실화의 배경을 바탕으로 하지만 물론 영화는 판타지적이다. 피가 튀는 전투장면들은 멋있다. 영웅적인 인물이 영웅적으로 적들을 물리쳐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롤러코스터 효과 또한 느낀다. 그런데 이게 너무 반복 된다. 전투의 패턴을 다양화 시키려는 노력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것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내용에 큰 기대는 없었다. 그래서 액션을 좀 더 보게 되는데 이것이 썩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끝까지 재밌지는 않았다.

 

 연기는 다들 좋아 보인다. 필자는 해외 배우들에 대해 문외한이고 잘 기억도 못하는 편이라 그냥 느낌으로만 본다. 그래서 단순하게 그냥 많이 보이는 배우를 가장 많이 본다.(-_-?) 설리반 스탭플턴의 연기는 적어도 거슬리지 않았다. 뭐가 더 맛있는지는 몰라도 뭐가 맛없는지는 안다고 자부(?)하는 필자는 그의 연기에 마이너스를 주고 싶진 않았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배우들의 근육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한편의 블리자드 게임 동영상을 보는 것같은 즐거움을 줬다. 근육질들이 배에서 힘차게 뛰어다닐 땐 내가 거기 들어가서 함께 싸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근육을 계속적으로 보다보니 참 탐스럽게만 느껴졌다. 안타깝게도 이게 나에겐 전부였다. 내용에 큰 기대를 안했어도 큰 재미를 못느낀건 아마 필자는 액션이더라도 어떤 개연성이나 목적이 디테일한 쪽을 선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근육을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 영화를 좋아하고 근육을 좋아하고 또 근육하고 근육질하고 사람근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