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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나선 후

인투 더 스톰 (Into the storm, 2014)

정보 : 미국 / 89분 / 2014.08.28 개봉

감독 : 스티븐 쿼일

출연 : 리처드 아미티지(게리 모리스), 사라 웨인 콜리스(앨리슨 스톤), 맷 월쉬(피트), 제리미 섬터(제이콥), 맥스 디콘(도니), 네이단 크레스(트레이), 알리시아 데브넘 캐리(케이틀린), 아렌 에스카페타(대릴)

 

 

 

 

<토네이도를 촬영하는 스톰체이서>

 

 

1.

 

오클라호마 실버톤에 수퍼 토네이도가 덮쳤다. 태풍 속에서 실종 된 아들을 찾으러 가던 게리는 도중에 태풍 연구 집단 스톰체이서를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태풍과 맞서게 된다!

 

"교과서같은 안정적인 이야기 구조에 체험에 가까운 CG를 가졌다!

 

길지 않은 러닝타임에 부담 없이 즐길만한 오랜만의 재난 영화"

 

 

 

 

 

 

<타이터스>

 

 

2.

 

 오랜만의 재난영화다. 러닝타임도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만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무엇보다 발전된 CG의 적절한 사용일 것이다. 재난영화의 한계는 실제의 그것을 촬영할 수는 없기에 인위적인 그래픽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인투 더 스톰'은 그것을 어느 정도는 극복 할만한 기술력을 보여줬다. 이야기는 재난 영화에 큰 무리 없이 기본을 갖추고 있다.

 

 이야기는 고등학교 교감인 게리모리스와 그의 아들들이 졸업식을 맞이해 타임캡슐을 찍으면서 시작한다. 영화는 이 설정을 이용해 페이크 다큐의 형식으로 영화를 진행하기도 하고, 미래를 얘기하는 타임캡슐 인터뷰와 재난을 버무려 현재의 가치를 의미있게 뽑아내려 한다. 여기서 그 의미를 제대로 뽑아냈느냐 하는건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필자가 기대한 것은 장르물로써의 재미였는데 영화의 연출은 그에 적합했다. 영화의 카메라 시점은 영화 속의 카메라 시점과 영화적 카메라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는데, 최근에 봤던 <더 시그널>과 닮아 있다. 실감나는 CG와 함께 적당히 사용한 페이크 다큐의 느낌은 몰입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그냥 깔끔하다고 느꼈다. 이게 장르 영화다. 이게 오락 영화다. 라는 느낌. 짧은 러닝타임은 부담을 줄여준다. 실제로 89분이라는 시간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알찬 영화다.